연예인 "아쉬워할때 떠납니다" '대구 찐프로'이근호의 아름다운 마무리[단독-진심인터뷰][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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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3-10-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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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010009866001419813_20231016092502606.jpg "아쉬워할때 떠납니다" '대구 찐프로'이근호의 아름다운 마무리[단독-진심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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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38세 '찐'프로, 지금 은퇴를 결심한 이유

이근호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올해 초 아들이 태어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축구의 행복 외 인생의 다른 부분을 놓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제일 중요한 건 스스로 동기부여가 느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민을 많이 했다. 내년 구상도 해봤고, 많은 분들의 조언도 들었다. 은퇴한 선수들은 더 오래 하라고 하더라. 물론 선수로 뛰는 건 너무 좋고, 축구도 너무 좋고, 팬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다. 생활, 관리 모든 면에서 최고의 케어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다음 스텝을 내딛기 위해선 안주보다는 다른 도전을 할 시간"이라고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모습이 나쁘지 않았고 팀도 상위스플릿에 올라갔다. 가장 좋을 때 떠나기로 했다. 선택의 순간을 놓쳐 떠밀려 은퇴하는 선수도 많은데, 내가 선택할 수 있을 때 떠날 수 있다면 지금이 아닐까"라며 미소 지었다.

2021년 대구 유니폼을 다시 입을 때 그는 이미 대구에서 은퇴할 결심을 했다. "'38세 치고 잘한다'론 만족할 수 없다. 후배들은 대단하다고 하지만 내 스스로 느낄 때 최전성기, 개인 베스트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냉정하게 말해 어떻게든 뛸 순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순 없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대구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고재현, 황재원도 많이 성장했고 내년엔 정치인도 돌아온다. 작년, 올해 타팀서 연락도 온다. 장기계약을 제안하는 팀도 있다. 하지만 이 팀에 올 때부터 나는 대구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심했었다. 다른 팀에 가는 건 명분도 없다. 프로로서 내 축구를 시작한 대구라는 팀에서 내 축구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싶다. 모두가 아쉬워할 때가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


대구에서 축구의 첫 꽃을 피운 그가 대구에서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을 알렸다. 처음과 끝이 같았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다시 시작된다. 은퇴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근호는 "내년에 A급 지도자 자격증도 따고, 대구에서 축구교실을 열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프로선수협회 회장님' 이근호는 K리그에서 손꼽히는 인터뷰 장인이다. 재치 넘치는 입담에 축구 철학도 또렷하고, 예능감, 친화력도 발군이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땐 축구해설자로 활약했다. 스포츠, 연예계 절친도 많다. "방송 쪽도 제안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튜브도 생각중이다. 무엇보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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